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고영준, 폴란드 명문에서 유럽 재도전

포항 유스 출신의 재능,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세르비아를 넘어 폴란드까지. 고영준의 유럽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패보다는 배움에 가까웠던 첫 경험 이후, 그는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려 한다. 이번엔 폴란드 명문 구르니크 자브제에서다.

🧒 포항 유소년에서 출발한 ‘영준이’

🅐 고영준의 축구 유년기

고영준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축구공을 처음 잡았다. 포항제철중·고를 거친 그는 일찌감치 '기술 있는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스피드보다는 시야와 패싱,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은 포항 유스 시스템과 잘 맞았다. 당시 지도자들은 “중앙도 측면도 다 된다”며 그의 전술 이해도를 높이 샀다.

🅑 프로 데뷔와 포항 스틸러스 시절

2021년 포항 스틸러스 1군에 등록된 고영준은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빠른 적응력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키웠고, 2022년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패스는 날카로웠고, 공간 침투는 날렵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인생을 바꾼 무대

🅐 대표팀 승선 비화와 활약상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황선홍호는 고영준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고, 그는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대표팀의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사우디전에서는 결정적인 선제골 어시스트로 경기의 판도를 바꿨고, 결승전에서도 묵묵히 수비와 연계를 반복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 금메달이 가져다준 기회

금메달은 그에게 병역 혜택을 가져다줬고, 동시에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아시안게임 직후 여러 유럽 팀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그중 세르비아의 명문 파르티잔이 임대 제안을 보냈다. 고영준은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유럽 진출의 첫 문을 열게 된다.

✈️ 첫 유럽행, 세르비아 파르티잔의 시간들

🅐 파르티잔 임대 비화

2024년 1월, 고영준은 FK 파르티잔과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세르비아 리그는 거칠고 템포가 빠르기로 유명했지만, 그는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적 초기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만, 훈련 태도와 체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기대와 현실, 짧았던 적응기

실전 출전은 많지 않았다. 주전 경쟁이 치열했고, 전술 적응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총 3경기 출장으로 임대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포항 복귀 대신 또 다른 유럽 무대를 선택한다. “이대로 돌아가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한다.

🇵🇱 두 번째 도전: 구르니크 자브제 입단

🅐 이적 결정 과정과 구단 평가

2025년 6월, 폴란드의 전통 명문 구르니크 자브제가 고영준의 완전 영입을 발표했다. 과거 리그 14회 우승을 자랑하는 팀이며, 현재는 리빌딩 중인 중위권 클럽이다. 구단은 “고영준은 기술적이고 전술적으로 유연한 선수”라며 전술 보강의 핵심 퍼즐로 평가했다.

🅑 포돌스키와 함께 뛴다는 의미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루카스 포돌스키와의 동료가 된다는 점이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월드컵 우승자의 경험은 고영준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다. 그는 “포돌스키와 같은 팀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 유럽에서 증명할 것들

🅐 유럽 무대에서의 과제와 포부

이제 고영준에게 남은 과제는 실전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는 템포, 피지컬, 경기 리듬 등 유럽식 축구에 적응해야 하며, 동시에 창의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돌파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 팬들이 기대할 관전 포인트

팬들이 주목할 점은 고영준의 전술 활용도다. 측면 침투,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 후방 빌드업 기여까지 가능한 그는 구르니크 자브제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또, 폴란드 현지 팬들과의 소통, SNS 활동 등 글로벌 이미지 확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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